미스터피자 / 원조 피자의 몰락의 씁쓸함..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되네요~ 이웃님들은 다들 잘지내시나요? 요즘 날씨도 덥고 처음에는 하루도 걸르면 죽을것처럼 예약글까지 걸어서 관리하다가 한번 놓치기 시작하니 그냥 마냥 놓쳐버리게 되네요 ㅠㅠ

뭐 아무튼 오늘은...제가 좋아하는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원조 피자가게들의 몰락? 은 과장되었겠지만 오늘 그런 기분이 들어서 이렇게 포스팅 제목을 적었어요~

 

사실 요즘에야 고르곤졸라 피자다, 뭐다하면서 아주 얇디얇은 화덕피자를 파스타와 함께 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여성분들에게 인기를 받기 시작하면서 원조격인 프랜차이즈 피자인 미스터피자,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이 자주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이런 피자한판, 아버지가 집에서 시켜주시거나 외식때 먹으러 갈때는 세상을 다가진 기쁨이 들었었는데, 요즘에는 화덕피자집, 파스타집, 애슐리같은 서양스타일뷔페, 아웃백등 패밀리레스토랑 등등 너무나도 비슷한 음식과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하게 되면서 어느샌가 특별하지 않음이 느껴졌죠... 물론 요즘에도 인기연예인들을 활용하여 텔레비젼 광고를 줄기차게 합니다만...

거두절미하고 제가 어제 겪은 씁쓸함을 공유 드릴께요... 관계자분들은 오해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미스터피자를 피자헛보다 사랑하던 한 사람으로서 애식자? 라고해야하나...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사람은 애청자인데... 특정브랜드 음식을 좋아하면 애식자..라고 하면 안될까요? ㅎㅎㅎ 아무튼 애식자로서 원조 프랜차이즈 피자브랜드들이 이런식으로 가는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이 쓴소리겸 하려고 합니다.

어제 멀리서 누나가족이 놀러와서 함께 석촌역 근처 피자집을 찾는데... 알고있던 몇군데의 프랜차이즈 피자집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더라구요~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가려다가 제인생에서 아무리 주말이기로서니 지하주차장 5층까지 만차가 된적은 없었는데, 어제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급 피자가 땡겨서 찾다찾다 잠실여고앞에 있는 미스터 피자를 갔던거구요~

주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장지동가든파이브와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였구요~ 아이들까지 6명이였고, 저희는 피자만 먹기 그렇고 샐러드가 먹고싶어서 아이들은 빼고 어른들만 샐러드를 먹을심산에 어른들만 샐러드를 주문하면 안되냐고 물어봤고 규정상 안된다네요... 

규정 당연히 이해가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안먹는다고 인원수대로 안시켜서 다같이 나눠먹거나 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런 규정이 정해졌겠지요.. 다만 6명이 샐러드를 먹고싶다면, 아니면 그중 일부만 먹고싶다면? 도대체 어떻게 시켜먹을수 있나요? 무조건 어른은 4800원, 미성숙 아이들은 2500원인가..한다는데... 어른4명에 아이2명이였던 저희는 거의 25000원이나 되는 돈을 내고...피자작은사이즈 두개시켜먹을 값... 샐러드를 먹으라는거네요... 상당히 참 센스없고 융통성없는 규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우려가 있다면... 차라리 에피타이져로 가격을 책정해서 빼놓던지 아니면 몇회만 한정지을수 있게 해놓으면 좀더 융통성이 있는 규정이였을텐데요...

피자가 나오는시간이 좀 되니 뭔가를 시켜먹으려던 저희로서는 심지어 에피타이저의 개념의 메뉴도 없었을뿐더러... 치킨이나 감자튀김등...의 메뉴를 시키려했더니 어차피 오븐으로 굽는거니 피자랑 나오는 시간은 똑같다는 직원의 말에 한번더 황당했죠...

그냥 피자나 먹던지 아님 샐러드나 먹어라...라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 이러한 규정에... 제가 사랑하던 원조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의 몰락 또는 위기가 느껴진겁니다.

 

빕스나 애슐리, 요즘 많이 보이는 자연별곡등... 애슐리 클래식 평일점심가격 9900원입니다. 사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안에는 샐러드며, 피자, 치킨 등 무제한이죠. 물론 음료까지요... 미취학아동은 4900원이구요~ 그럼 어림잡아 계산해도 어른4명에 미취학아동 2명이면, 

5만원 나옵니다.  

그런데 저희가 피자 라지 두판에 콜라3잔 서로 양보하면서 먹은 가격이 얼마인줄 아시나요? LGU+ 멤버쉽 15프로 할인받아서 5만원중반대 나왔습니다. 가격을 보고 한번더 몰락과 위기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가격이 비슷 또는 더 나간다면 요즘 누가 미스터피자나 피자헛 같은곳 가나요? 빕스나 애슐리 등 패밀리뷔페를 가죠... 현 규정이나 메뉴에 대한 현재 상황이나 트렌드에 맞춰 변경이나 조율하지 않고 비싼 연예인들써서 광고만 한다고 사람들이 많이 갈까요?

저는 아니다 라는쪽에 한표 겁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들도 별반 다르진 않겠지만, 미스터피자... 이대로 가면 안됩니다. 진심..

어제 여러가지로 진심 실망했고, 다시는 가족끼리 가지 않게 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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