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광복 70년 / 실망스러운 기획력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정말 오랜만인듯 하네요 ㅎㅎㅎ 날씨도 덥고 블태기 심하게 온탓에 아주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간간히라도 써볼 심산으로 돌아왔어요~ 

어제는 광복 7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이였어요~ 길었던 일제 식민시절을 청산하고 광복을 하게된지 70주년이라는 아주 뜻깊은...ㅠㅠ

(독립운동가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아무튼 그래서 오늘 KBS1 에서 광복 70년 특별 프로그램을 해서 봤어요~ 몇주전부터 김연아합창단이니 뭐니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길래 뭔가 대단한걸 하나보다 하고 새삼 기대를 했었죠~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나요... 솔직히 너무 실망스럽고 예상이되는 그런 기획력에 너무도 실망스러웠어요...

몇가지 마음에 안들었던...또는 너무 뻔하거나 이해 안됬던 구성을 공유 드려볼께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오해하지마세요~)

1. 윤도현 + 송소희 조합?

처음 오프닝때, 윤도현의 아리랑... 우리 월드컵때 뜨거웠던 윤도현의 아리랑~ 물론 제일 역동적인 아리랑이긴 하죠~ 그러나 좀 오래 지났다는.... 새로운 아리랑 퍼포먼스를 준비할 가수나 구성이 없었던가요? 그것만으로 부족했는지 송소희양... 저는 개인적으로 송소희양이 스타성도 있고 이쁘다고 생각하지만...실력은 솔직히 모르겠더라구요... 윤도현과 같이 부를때는 둘의 조합이 뭔가 안맞고 화음이나 전체적으로 같이 연습을 안한듯한 느낌이 물씬 드는 기획... 오히려 윤도현의 아리랑을 좀더 흥을 뺏은 느낌까지 들었어요...

2. 김연아합창단 + 이승철

이부분에 대해 정말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길래 뭔가 대단한게 나올줄 기대했었어요 솔직히...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청년들을 선별해서 합창단을 만든다는 취지... 예전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느낌도 나고 좋더라구요~ 그러나... 그게 다였던것 같아요..

전 솔직히 김연아 (물론 대단한 선수고 자랑스럽고 한국을 대표할만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죠) 선수가 왜 김연아합창단으로 나왔는지 그게 광복70주년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솔직히 이승철이 지휘하는 포멧도...너무나도 많은 행사나 공연에서 자주봐왔던 카드라 식상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김연아합창단이라고했다면,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직업군의 인원이 합창단으로 조합이되었다면 돌아가며 한파트씩 맡으며 소개도 나오고 뭐 그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김연아선수가 노래 전반부 다하고 나머지 합창단은 합창만 하는정도... 김연아 선수는 가수도 아니고 아무리 김연아 합창단이지만... 김연아선수만 노래를 부르는 이유도 합창단에 이름이 들어간 이유도 그게 광복 70주년과 연관이 있을만한 이유도 못찾겠더라구요... 전 솔직히 실망스러웠어요...

이후로 물론 취지가 좋지만...국회의원들과 시장상인, 등 뭔가 특이한 조합..어떻게보면 좋으나 그런 합창단만 5~6팀은 나오는데...저는 합창대회인줄 알았어요 광복70년 기념행사가 아니라...;;

3. god + 엑소의 특이한 조합

마지막으로 god 와 엑소의 조합은 참 특이했어요... 물론 전 god 아주 좋아했고 엑소도 인기스타니 행사의 부흥? 을 위해 투입한건 이해합니다. 다만 둘의 조합의 무슨의미가 있는지..;; 서로 노래를 하거나 같이 뭔가를 부른것도아니고 섞이지 않고 같이 연습도 안한느낌?

게다가  god 는 1부는 kbs1 에서 2부는 kbs2 에서 아주 원없이 노래를 했는데...전 솔직히 god  콘서트인줄 알았어요...;; god 너무 그립고 좋은 그룹임에는 틀림없지만...광복 70년이면 중심이 그런부분에서 관련 노래라던지 퍼포먼스적으로 연관이있어야하는데 전혀없었어요... 추억을 살리는 자리도 아닌데  god 라뇨... 그럴거면 신화도 나오고 무한도전에 나왔던 90년대 가수 다 나와야죠~

중간중간 방대한 오케스트라와 국악단? 의 조합이라던지 뭔가 웅장한 진행도 있었습니다. 뮤지컬 갈라쇼...(이것도 조금 식상하지만) 도 있었구요~

다만 이렇게 특별한 날... 가수들조차도 서로 합도 안맞고 연습을해서 뭔가 광복 70년에 관련된 퍼포먼스나 노래도 없었고, 합창단은 조합도 특이한데다 심지어 입도 안벌리는 합창단원들도 눈에 종종 눈에띄더군요...

대대적인 광고나 홍보를 해놓고... 뭔가 상당히 급하게 대충 준비한 느낌이 드는데 너무 실망스럽더라구요~ 늘 보던 안전빵 카드 (이승철, 송소희 등) 도 보이구요...;; 그분들이 실망스러운 공연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이렇게 특별한 날에 대단한 자리에, 좀더 기획력있게 좀더 다양하고 참신한 구성이나 팀을 초대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이승철, 송소희, 이선희, god, 엑소만 초대해도 최소 1억은 출연료로 줬을텐데... 그가격으로 차라리 좀더 다양한 구성과 참신한 팀들을 불렀으면 어땠나 싶어요...너무너무 아쉽고 실망스러운 행사를 굳이 1~2부를 kbs1 과 kbs2 를 번갈아가면서 잘 봤습니다.